2026 포터, 일렉트릭-LPG 가격 분석…2천만원 중반대 실구매 '나란히 맞췄지만'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12-16 10:26:19
LPG는 힘부족, 일렉은 주행거리 불안
현대차가 소형 트럭 포터의 연식 변경 ‘2026 포터 II'를 16일 출시했다.
지난해 디젤 모델이 단종된 후 LPG와 일렉트릭 모델만 출시하면서 판매량이 반토막으로 줄었지만 후속 모델 출시는 지속된다.
2026 포터 II는 개선된 전방 카메라를 적용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사양을 반영해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방 카메라는 넓어진 화각을 통해 전방 장애물 인식 기능이 개선됐다.
2026 포터 II의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에서 인식 대상을 자전거 탑승자까지 확대했으며, 일렉트릭 모델은 도로 경계 인식 및 대응까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기존 보다 옵션 상향화를 이뤄 운전석 통풍시트를 전체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최상위 트림에만 탑재됐던 USB 충전기,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 모니터를 모던 트림에 기본화했다.
올해 포터 판매량이 반토막 난 건 디젤의 부재 때문이다. 많은 짐을 싣고 다녀야 하는 포터는 LPG 엔진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전기차 일렉트릭 모델은 배터리 용량이 작아 주행거리가 150km 남짓이 현실이다. 생계형으로 이용되는 포터에게 디젤 모델의 단종은 치명적이다.
이밖에 프리미엄 트림에 내비게이션 패키지 품목이던 △10.25인치 내비게이션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버튼시동 및 스마트키 △풀오토 에어컨 △하이패스를 모두 기본으로 포함시켜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2026 포터 II의 판매 가격은 LPG 모델 △스마트 2152만원 △모던 2257만원 △프리미엄 2380만원이다. (2WD 슈퍼캡 초장축, 6단 수동변속기 기준)
일렉트릭 모델은 △스타일 스페셜 4350만원 △스마트 스페셜 4485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4645만원이며,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경우 기본 트림은 2000만원 중후반대부터 구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화물전기차로 분류되는 포터는 생계형 전기차인 만큼 다양한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전기차 보조금이 승용차의 두 배 이상이다. 또한 사업자 소상공인 보조금과 부가세 환급 혜택도 주어져 2000~2500만원 가량 돌려받을 수 있다. LPG 모델과 전기모델이 사실상 2000만원 중후반에서 구입이 가능하단 얘기다.
여기다 현대차 포터와 기아 봉고를 대체할 차세대 전기화물차가 등장하면서 인기는 더 떨어지고 있다. 기아 PV5가 대표적 모델로 올해 후반기부터 출시됐다. 내년부턴 하이루프 워크스루밴을 비롯해 크기가 더 큰 PV7 등도 출시된다. 이 차량들은 주행거리를 300km를 넘기면서 전기차 충전의 불편함을 줄였다.
한편 현대차는 2026 포터 II 출시를 기념해 SK 가스 제휴 이벤트를 진행한다. 17일부터 LPG 모델을 출고한 고객에게는 SK LPG 충전소 이용 시 충전 금액의 일부를 OK 캐시백으로 적립 받을 수 있는 혜택과 충전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2026 포터 II는 승용차 수준의 높은 성능을 갖춘 전방 카메라를 적용해 주행 안전을 향상시키고 고객들이 선호하는 사양 탑재로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며 “한층 경쟁력을 키운 2026 포터 II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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