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테슬라 모델 S-X 설왕설래..."단종되면 희소성 급등한다." vs "부품 수급 어렵다."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6-02-11 00:11:06

모두 미국산 1억 초중반대
FSD에 특화된 프리미엄
판매량 줄어들어 결국 단종

테슬라가 ‘모델 S’와 ‘모델 X’의 생산 중단을 선언하면서 전기차 오너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두 모델의 갑작스런 단종을 발표했다. 전기차 생산이 아니라 생산 라인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하겠다고 선언한 것.

이미 구입한 오너들은 혼란스럽다. 소유자들은 앞으로 희소성에서 큰 이득을 볼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풀셀프 드라이빙이 국내에서 가능한 유이한 두 모델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단종되면 일정 기간 이후 부품 수급이 어렵고 더 이상 글로벌에 존재하지 않는 모델이 된다고 부정적 의견을 내는 이들도 있다. 정비에 있어서도 유리할 부분이 전혀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모델 S는 초고성능 세단으로 이름을 떨친 바 있다. 2012년 첫 출시 이후 3~4억원을 홋가하는 페라리나 람보르기니와 동등한 가속력을 자랑하는 제로백 2초대 모델이 1억 초반대로 판매됐다.

또한 모델 X는 2015년 출시되면서 양쪽 도어가 위로 접히며 열리는 ‘팔콘 윙’ 디자인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슈퍼카에만 적용되는 팔콘 윙은 테슬라 가운데 유일하게 모델 X에만 적용돼 있어 연예인 등 자동차 애호가들의 선택을 받아왔다.

그러나 존재감은 확실하지만 판매량은 미약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163만6000대를 판매했는데 96%가 모델Y와 모델3였다. 저가형 모델로 전세계 테슬라 매니아들을 확산시켰다.

특히 SUV 열풍에 힘입어 ‘모델 Y’(106만5000대)가 절반을 훌쩍 넘는 점유율을 보였다. ‘모델 3′(52만대)도 판매량에서 큰 몫을 차지하며 가격 인하를 리드한 인기 모델이 됐다.

트럼프 취임 초기 손을 잡은 일론 머스크 CEO는 궁지에 몰리며 모델 S와 모델 X의 존재감은 더욱 하락세를 보였다. 모델 S와 모델 X가 미국에서만 생산되면서 관세 전쟁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

하지만 긍정적 부분은 희소성 외에도 FSD를 일시불 구매한 차량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일론 머스크가 FSD를 조만간 일시불 방식에서 구독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하면서 모델 S와 모델 X는 FSD를 상징하는 모델이 됐다.

FSD를 구입할 당시 옵션가격은 약 900만원이었는데 향후 구독 형태를 띄게 되면 결국 그 보다 더 비싼 가격을 주고 FSD를 이용하게 될 거란 우려 때문이다. 물론 이 모든 예측들은 상상일 뿐이다.

모델Y와 모델3가 점점 가격을 낮추는 반면 모델S와 모델X는 큰 폭의 가격 인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단종의 이유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5년 여전만 해도 모델S나 모델X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최근 2~3년간 테슬라가 지속적으로 가격을 낮춰 4199만원 짜리 모델 3 스탠다드 까지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어 굳이 테슬라를 소유하고 싶은 소비자들이 1억원 이상을 들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사진=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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